정치
"나도 국가대표"…전투복에 태극기 첫 부착
입력 2015-07-29 19:41  | 수정 2015-07-30 08:15
【 앵커멘트 】
애국심 고취 차원에서 모든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가 부착됩니다.
그 첫 단계로 오늘(29일) 신병 훈련을 마친 1,700명의 훈련병 전투복에 태극기가 부착됐습니다.
보도에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에 파병 중인 우리 군 장병들의 왼쪽 팔에는 공통적으로 태극기가 부착돼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로서 자긍심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훈련병들의 수료식이 열린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부모님들이 아들의 팔에 직접 태극기를 달아줍니다.


국방부가 자긍심 고취와 애국심 함양을 위해 태극기 부착을 추진하면서 우선 1,700명의 훈련병들에게 처음으로 태극기가 부착됐습니다.

태극기를 달게 된 훈련병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이준형 / 이병(미국 시민권자)
- "제가 비록 다른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근본적으로 조국인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다시 되새김을 주는…."

6·25 참전용사와 외국 영주권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가족들이 아들, 손자에게 태극기를 달아주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송용호 / 6·25 참전용사
- "참전 유공자로 제가 이렇게 건강하고 이러니까 손자한테까지 태극기를 달아 주니까 말로 다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오는 9월 말까지 모든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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