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신격호 회장이 아낀 '지배구조 정점' 광윤사는 어떤 회사
입력 2015-07-29 19:40  | 수정 2015-07-29 20:07
【 앵커멘트 】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통틀어 지배구조의 가장 위에 있는 기업이 바로 광윤사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베일에 싸인 기업인데요,
이성수 기자가 좀 더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일본 신주쿠에 다른 롯데 계열사와 함께 있는 광윤사.

1967년 포장재 관련 회사로 출범한 광윤사는 그 자체로는 그룹 내부 거래를 통해 연매출 5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소규모 기업입니다.

이 작은 기업이 롯데홀딩스 지분 27%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서 지배구조로는 가장 높은 곳에 있게 된 겁니다.

그런데 정작 광윤사의 지분 구조가 베일에 싸여 정확한 수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50% 지분을 3% 정도만 남기고 두 아들에게 나눠 줬으며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좀 더 소유하고 있는 것까지만 확인됐습니다.


평소 신 총괄회장이 광윤사의 지분만큼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가장 마지막까지 들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보면 최근 지분 상속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광윤사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긴 하지만 롯데홀딩스의 우호지분을 신동빈 회장이 더 확보한 만큼 형제간 지분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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