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다음 싸움은 주주총회…형제간 지분은?
입력 2015-07-29 19:01  | 수정 2015-07-29 19:57
【 앵커멘트 】
이사회를 통한 공방은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지만, 후계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본격적인 싸움은 지금부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은 건 역설적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지 속에 확실한 후계자로 자리 잡는 듯했지만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먼저 지분 경쟁이 예상되는 격전지는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우리사주 등 10%가 넘는 일본 주주들이 지지하는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20%가 넘는 신 총괄회장의 의중도 중요합니다.

한국 내 주요 계열사를 놓고도 국지전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경우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 차이가 0.01%p에 불과하고, 롯데 제과도 1.3%p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섰던 장녀 신영자 이사장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후계 구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를 장악하기 위한 우호지분 경쟁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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