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남시 구름 정체는 세제 소분하다 흘린 세제…2시간30분가량 거품 방제작업
입력 2015-07-29 18:26 
하남시 구름/ 사진=유튜브
하남시 구름 정체는 세제 소분하다 흘린 세제…2시간30분가량 거품 방제작업

하남시 구름, 하남시 구름, 하남시 구름

하남시 구름, 정체는 우수관에서 방출된 거품

하남시 구름 정체는 세제 소분하다 흘린 세제…2시간30분가량 거품 방제작업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하남시 구름의 정체는 우수관서 방출된 거품이었다.

29일 오후 각종 SNS에는 ‘하남시 구름이라며 여러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사진과 영상들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하남시청 뒤 덕풍천에서 촬영된 것이다.

올라온 사진에는 하얀색 거대한 솜뭉치 같은 무언가가 땅에 떨어져 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이 구름 같은 물체는 손으로 만지고 물을 뿌려도 없어지지 않은 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소동을 일으킨 하남시 구름의 정체는 우수관에서 다량 방출된 거품이었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천현동 소재 한 세제 소분업체 직원이 소분(小分)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세제 원액을 사업장 바닥에 흘렸고, 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세제가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시는 하수도 준설차 펌프흡입기 등을 이용해 2시간 30분가량 거품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하남시 측은 다행히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 하천 세제가 희석됐고 유속도 빨라 물고기 폐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혹시 모를 오염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시는 하천이 오염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으면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