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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록페 속 ‘장기하 사건’ 원만한 해결, 그러나 새 국면 맞았다?
입력 2015-07-29 18:25 
[MBN스타 여수정 기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하 ‘밸리록페)가 지난 26일 3일간의 여정을 끝냈다. 축제는 끝났지만 마지막날인 26일 발생한 ‘장기하 사건의 여운이 매우 강하게 남아있다. 장기하와 경호업체간의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됐지만,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 장기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안산엠밸리록페스티벌에서 모터헤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저를 발견한 분들이 반가운 마음에 저를 들어 올렸고, 이를 본 가드 분께서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제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삽시간에 퍼졌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다시 장기하는 트위터를 통해 안산엠밸리록페스티벌에서 제가 겪은 일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위로를 보내주셨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저는 다치지 않고 잘 있습니다. 경호업체 ‘강한 친구들 대표님과 저를 끌어내셨던 가드 분을 모시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라며 로큰롤 공연 관람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십사 부탁드렸고, 그 점에 대해 두 분 다 충분히 납득해 주셨습니다. 저에 대한 사과 역시 충분히 해 주셨습니다. 업체 차원에서 공식 사과문을 보내주셨고, 저도 그 사과를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라고 해당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됐음을 알렸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에서 뮤지션이자 관객으로서, 저는 흥이 넘치면서도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주신 멋진 관객 여러분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모두들 재차 삼차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절대 다치지 마세요. 그리고 부디 경호업체 분들의 업무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도 알아주시고, 서로 웃으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보내 주신 걱정과 위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자, 저는 이제 페스티벌을 마저 즐기러 가겠습니다. 로큰롤”이라고 덧붙였다.

장기하와 강한친구들 측은 사과를 통해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했다. 그러나 또 다른 사건이 불거지고 있다. 갈비뼈에 금이 갈 정도로 맞았다고 주장한 경호업체 강한친구들 소속 경호원이 글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이를 제지하려던 한 관객이 경호원의 박치기 때문에 안와골절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객은 다음주 2박3일이 걸리는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맞았다고 주장한 경호원이 공연 내내 경호 중인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한 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해당 경호원이 소속되어 있는 강한친구들 측은 죄송합니다”라는 말 뿐 다른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밸리록페 당시 3일 내내 엄청난 비가 내렸기에 모두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겼다”며 우선적으로 부상을 당한 관객을 만나 당시의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들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의 부상 상태와 당시 현장의 분위기를 확인하는 게 먼저”라면서 앞으로 좀 더 안전에 유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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