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사 3사, 대전시 제작지원 사업불이행에 기자회견 진행

[MBN스타 최윤나 기자] 대전시의 2014 드라마 영화 제작지원 사업불이행에 대해 제작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냈다.

29일 오전 대전 시청 기자실에서는 지원사업 불이행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3개 회사인 청년필름(‘경성하교: 사라진 소녀들 제작), 제이콘컴퍼니(‘극비수사 제작), 휠므빠말(‘나의 절친 악당들 제작)과 영화 단체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참석해 회견을 진행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는 인사말로 시작해 3개 회사의 경과 보고, 성명서 낭독 및 향후 대응 방침 발표를 이어갔다. 경과보고는 해당 제작사들이 대전에서의 촬영 이전과 촬영 종료 후에 계속해서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사후지원금 신청서를 내려고 했으나 담당자가 이를 지연시켰고, 최종적으로 2015년도에 이월지급할테니 2015년 사업계획이 발표되면 신청서를 내라고 하면서 올해 6월까지 미뤄온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전시는 제작사들이 신청서를 내지 않아서 지원금을 줄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하지만 이는 명백히 담당자가 신청서 제출을 가로막은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제작사들은 다시 한 번 대전시에 사후지원급 지급을 촉구하고, 만약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을 포함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