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경태 의원, “비례대표제 폐지하고 의원 수 축소해야”
입력 2015-07-29 17:14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수를 369명으로 늘리는 안을 제의한 가운데 당내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혁신위와 반대로 ‘비례대표제 폐지와 ‘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에 비례대표제 폐지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데 동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성을 살리자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사라지고 계파 정치, 줄세우기 정치 온상으로 전락했다”며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주장이라 황당하기 그지없다. 민심을 거스르는 당 혁신위는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요구를 일축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당내 의견 일치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당에게 입장을 밝히라는 것은 자기 당 문제를 다른 당 쪽으로 옮기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야당 혁신위는 이날도 혁신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국 혁신위원은 SNS를 통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택하지 않으면 망국적 지역주의가 계속되는데 이것을 원하는가”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박승철 기자 /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