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710억원
입력 2015-07-29 16:31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710억원의 잠정 영업손실을 냈다고 29일 공시했다. 2013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2분기 매출액은 11조9461억원, 당기순손실은 2424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조선부문 반잠수식 시추선 등 특수선박 인도 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과 더불어 해양부문 해외 현장 설치공사비 증가와 일부 공사의 공정 지연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선박 2000척 달성 기념 특별격려금과 퇴직위로금 등 967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엔진기계 부문과 전기전자시스템 부문, 그린에너지 부문 등은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정유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호조로 흑자 폭이 확대돼 전체적인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조선·해양부문 업황 회복이 더뎌지면서 실적 개선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면서 공정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활동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하반기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호텔현대에 현물 1751억원 등 248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출자예정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과 경주, 목포 등지에 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며 관리는 호텔현대에 위탁해 왔다.
호텔현대는 지난 6일 고승환 신임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소유와 관리를 일원화하는 출자가 마무리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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