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종로타워·STX남산타워···대형 오피스 매물 쏟아진다
입력 2015-07-29 15:39 

지난 상반기에 매매가 폭증했던 중소형 빌딩과 달리 거래가 뜸했던 대형 오피스빌딩 시장이 하반기에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종로타워, STX남산타워, 시티은행 본사 등 도심 대형 빌딩 매각건이 속도를 내면서 하반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 세빌스코리아는 29일 ‘2015년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시장 보고서‘를 통해 현재 프라임 오피스 매매가 10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오피스빌딩 투자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물건으로는 시내 권역(CBD)에 STX남산타워, 알파빌딩, 순화빌딩, 시티은행본사, 종로타워, 종로플레이스, 삼성생명 수송타워 등 대표적인 빌딩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강남권(GBD)에서는 나라빌딩, 그레이스 타워, 캐피탈타워, 여의도권역(YBD)에서는 하나대투빌딩, 동여의도빌딩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지난 2분기에는 페럼타워와 타워8 등 거래된 건 수가 2~3건에 불과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팅 본부 상무는 저금리 기조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염려로 유동성이 높아진 데다가 펀드 만기가 도래한 물건이 많아 손바뀜 수요가 활발해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거래가 모두 완료될 경우 2015년 총 거래 금액은 4조5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서울시 대형 사무용 빌딩(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시내지역 공실률은 LG유플러스가 용산 사옥을 준공한 후 이전하고 동자동 트윈시티남산이 준공해 신규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보다 1.6%포인트 올라간 18.1%에 달했다. 강남권은 세컨더리 오피스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이전한 사례가 늘면서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줄어든 10.3%에 머물렀다. 여의도권역은 동양증권이 유안타 그룹에 인수된 뒤 여의도 사무소를 축소하고 시내로 이전한 데 이어 한화생명 63빌딩이 임대를 위해 사전 리모델링에 나서면서 일시적인 공실이 발생해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올라간 17.3%를 기록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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