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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김희애 "대본 보고 `어머 이건 꼭 해야해`"
입력 2015-07-29 15: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김희애가 새 드라마에서 만나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한정환/연출 유인식 안길호)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는 대본을 보고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극중 열혈 형사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강력계 팀장 최영진 역을 맡았다. 김희애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였다. 그동안 많은 형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남자였는데 나이 많은 아줌마가 총 들고 현장 뛰어다니는 게 신선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연기자로서는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 내 나이는 선택의 폭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활동적이고 한 사람으로서 설 수 있는 역할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다”면서 이건 내가 꼭 해야 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화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화장을 거의 할 수 없었고, 늘 땀범벅이다. 요즘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눈가리고 아웅 해서 가짜로 보이면 드라마에 쉽게 빠지지 못할 것 같아서 (예뻐 보이는 것은 포기했다)”며 이번 작품 끝으로 안 불러주시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 스쿨도 조금 다니긴 했는데 쉽지 않더라. 이번 작품을 끝으로 말로만 하는 연기를 해야겠더라. 액션 만드시는 분들 존경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김희애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이기광 신소율 등이 출연한다. 8월 3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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