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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역사 고려한 종합경관사업 프랑스서 배운다
입력 2015-07-29 15:26 

신개선문, 오르세 미술관,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등 프랑스 파리 전역에 걸쳐 추진된 국가적 차원의 ‘그랑 프로제(Grand Project)가 우리나라에서도 추진된다.
자연 경관은 물론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한 국토경관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상징 경관시범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1차 경관정책기본계획(2015~2019)에 따르면 국가경관 개선사업 일환으로 국토부는 판교 창조경제벨리와 평창동계올림픽 특구를 국가상징 경관시범사업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벨리 공간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조성하고 첨단산업단지 이미지를 형성해 창조경제 구현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평창올림픽 특구도 도시경관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이미지를 제고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가적 경관사업 뿐만 아니라 지역 차원의 경관 개선사업 활성화도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재원과 국가 재정을 매칭 형식으로 지원해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친환경적이고 다채로운 경관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리스 산토리니 경관관리 지원제도를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
강력한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개발사업 또는 건축 시 지역의 주요 경관자원을 보존하다 일부 사업에 지장을 받을 경우 경관심의 조건 완화, 개발부담금을 감면,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경관 보존·관리를 위해 지자체에 경관특별회계와 경관개선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 및 지역의 경관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관 관련 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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