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여파에 지난달 중국인 입국 반 토막
입력 2015-07-29 15:26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한동안 주춤하면서 지난 달에는 중국인 입국자가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입국한 외국인은 76만2942명으로 전년 동월(127만5695명)보다 40.2% 줄었다. 직전월인 지난 5월(134만531명)과 비교하면 43.1% 줄어든 것이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전월보다 74.1%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만 71.8%, 싱가포르 52.7%, 태국 52.1% 감소했다.
특히 한국을 찾아오는 최대 관광객인 중국인 입국자는 63만1345명에서 32만4904명으로 48.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자격별로는 단기방문(C-3) 외국인이 66.1% 줄었고 관광통과(B-2) 52.5%, 회화지도(E-2) 46.5%, 사증면제(B-1) 40.2%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메르스의 영향 때문에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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