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 주거복지 지원 강화하겠다”
입력 2015-07-29 14:36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이달 초 115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 전담 운용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 허그)가 주택사업과 서민 주거복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비 PF보증(주택사업금융보증) 신설, 보증한도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거복지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공사비에 대한 PF보증 지원을 늘린다. 그동안 HUG가 운용해온 ‘표준 PF대출은 전체 사업비 중 토지비와 초기 사업비 범위 내에서만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사업수익률이 양호한 사업장은 PF대출을 통한 공사비 조달을 가능하게 해 건설사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달부터는 보증한도 체계를 개편해 사업자별 보증이용 한도를 확대함에 따라 최근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주택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임대시장 안정화를 위해 기업형임대사업에 대한 보증요건을 완화하고, 토지임대부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금융보증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주택사업자 뿐 아니라, 내집 마련 대기수요자와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증 지원도 강화한다.
하반기 중 분양부가계약 보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분양계약자가 발코니 확장 등 옵션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나 건설사 부도 시 이에 대한 보호 장치가 없어 피해가 큰 점을 감안해 만든 상품이다.
그동안 주택사업 관련 보증업무에만 머물렀던 사업분야도 도시재생분야까지 확대한다.
기존 시공보증과 정비사업 대출보증의 대상도 확대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사업까지 지원하고, 노후주택 개량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보증 상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택도시금융협의회를 구성해 주택·도시 분야 시장참여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자체 싱크탱크인 ‘주택도시금융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선덕 HUG 사장은 주택과 도시에 대한 다양한 보증과 서비스 제공으로 서민을 보호하고, 주택도시금융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는 핵심 정책실행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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