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루타에 볼넷...추신수 활약에도 텍사스는 참패
입력 2015-07-29 12:49  | 수정 2015-07-29 13:11
추신수는 2루타에 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는 활약했지만, 팀은 참패를 면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1로 소폭 올랐다.
장타에 타점까지 올렸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이날 텍사스는 2회에만 11실점을 허용하며 양키스에 5-21로 허무하게 패했다.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한 이닝 최다 실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출발은 좋았다. 텍사스는 1회에만 11명의 타자가 3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으로 5득점을 내며 상대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를 끌어내렸다.
추신수도 여기에 기여했다. 3-0으로 앞선 2사 1, 2루에서 카푸아노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려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18번째 2루타, 46번째 타점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선발 마틴 페레즈와 이어 등판한 완디 로드리게스가 2회에만 11실점을 한 이후 텍사스 타선은 물에 젖은 휴지처럼 무기력하게 늘어졌다. 1회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상대 투수 디에고 모레노에게 꽁꽁 묶였다.
모레노가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1루 베이스를 밟은 타자는 단 한 명,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3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고르며 1루에 진루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사이 텍사스 마운드는 10점을 더 허용, 최종 점수 5-21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47승 52패, 양키스는 57승 42패를 기록했다.
무너진 선발 카푸아노를 구원한 모레노는 5 1/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모레노는 5 1/3이닝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막으며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1+이닝 7피안타 1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실점은 팔꿈치 수술 이전인 지난 2014년 4월 3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세운 개인 최다 실점과 타이 기록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