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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빅매치] `10승-팀 연승`, 두 마리 토끼 사냥 나선 린드블럼
입력 2015-07-29 10:52 
롯데 자이언츠의 조쉬 린드블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진정한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독보적인 에이스로 떠로은 조쉬 린드블럼(28)이 시즌 두자릿수 승수와 팀 4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롯데는 29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팀간 10차전(프로토 승부식 58회차 대상경기)을 치른다. 롯데는 선발로 에이스 린드블럼이 나선다. LG는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롯데를 상대로 설욕을 벼른다. 류제국은 지난 5월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하며 9실점 하는 등 최악의 투구를 펼폈다.
롯데는 43승49패로 8위에 머물고 있다. LG는 40승50패로 롯데에 2경기 뒤진 9위다.

▲ 에이스 린드블럼, KBO리그 10승 쏜다
올 시즌 롯데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는 바로 린드블럼이다. 20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인 린드블럼은 130이닝을 소화해 130⅓이닝을 소화한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닝을 많이 소화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9승을 거두고 있지만, 9승 이상의 가치를 롯데에서 해주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큰 불안요소는 바로 선발진이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소화해 주면서 선발진의 중심축이 잡혔다. 내친 김에 린드블럼은 에이스의 상징인 두자릿승수에 도전한다. 지난 24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10승을 목전에 뒀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린드블럼이 이런 아쉬움을 LG전에서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LG 상대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14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린드블럼의 10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 롯데, 후반기 4연승…중위권 도약 시동건다
8위로 처져있는 롯데는 최근 3연승 행진에 나서며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7위 KIA와는 반경기차, 6위 SK와는 3.5경기, 5위 한화와는 5경기차다. LG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후반기 들어 선발진과 타선의 밸런스가 맞아 떨어지면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이 늘었다.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힌 불펜도 정대현이 복귀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롯데로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에이스 린드블럼을 앞세워 4연승 신바람 흐름을 타는 것이다. 린드블럼으로서도 연승을 이어주는 에이스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 최근 분위기는 롯데가 우세
롯데의 최근 분위기는 상승세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 12차례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던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한화와의 청주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LG는 최근 10경기 5승5패다. 두 팀 상대전적에서는 롯데가 5승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롯데는 LG선발인 류제국을 상대로 5월23일 사직구장에서 홈런 4방을 터트리는 등 대거 9득점하며 3⅓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좋은 기억이 있다. 물론 류제국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경험.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 다시 한번 롯데 강타선이 류제국을 울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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