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료 여교사들 치마 속 촬영한 '선생님' 덜미
입력 2015-07-29 10:15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몰래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던 초등학교 교사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교사의 스마트폰에서는 교실 안에서 동료 여교사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동영상까지 다수 발견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지하철경찰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위반 혐의로 경기지역 모 초교의 기간제 교사 한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한씨는 지난 21일과 24일 자신이 보조교사로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교실에서 동료 여교사 2명의 치마 속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께 의정부역 에스컬레이터 주변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쫓아가 치마 안을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은 현재까지 5건가량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씨는 "한두 번 찍다 보니 재밌어서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기경찰2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20일부터 한 달간을 지하철 내 성폭력 사범 집중 검거기간으로 정하고 단속 활동을 하던 중 한씨를 수상히 여겨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28일에는 지하철 1호선 회룡역 광장에서 코레일과 합동으로 이른바 '몰카' 또는 성추행 등의 피해를 당했을 때 신고 요령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는 호신용 호루라기를 배부하고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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