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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썸녀’ 종영①] 뚝 끊긴 ‘썸’, 한바탕 꿈이었나?
입력 2015-07-29 09:17 
사진=SBS 방송 캡처
[MBN스타 이다원 기자] 청순한 ‘보영 씨도 건강미인 ‘민화 씨도, SBS ‘썸남썸녀 남자 출연진을 설레게 하고 시청자도 떨리게 했던 ‘썸의 주인공들은 한바탕 꿈처럼 아스라이 잊혀졌다. 갑자기 폐지 통보를 받은 탓인지 다른 출연진의 ‘썸 스토리마저도 뚝 끊기고 말았다. 대신 멤버들의 흥겨운 ‘아듀 파티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썸남썸녀 마지막회에서는 채정안, 김정난, 김지훈, 심형탁, 채연, 윤소이, 강균성, 서인영 등 멤버들이 ‘싱글즈 파티를 여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썸남썸녀 멤버들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가 하면 물놀이를 하며 서로 더욱 친해졌다. 수중기마전, 잠수 동전줍기 등 다양한 종목들로 저마다 예능감각을 뽐냈다.

이어진 요리대결에서는 심형탁·채정안, 강균성·김정난, 김지훈·서인영이 팀을 이뤄 분주하게 요리 준비에 나섰다. 심형탁은 마지막이라 친해지고 싶었다”고 채정안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설레는 분위기를 형성했고, 서인영과 김지훈은 툭탁거리며 요란하게 음식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의 승자는 서인영·김지훈 팀이었다. 이들이 만든 오징어 볶음은 멤버들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흥겨운 분위기는 이내 장기자랑으로 더욱 폭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종영을 앞둔 멤버들이 솔직한 소감을 표현하며 따뜻한 마무리를 시도했다.

채정안은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고, 김정난은 닫혀있던 게 확 열린 것 같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프로그램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심형탁은 소개팅녀 이보영을 언급하며 소중한 사람을 얻고 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여기에 마음을 열면 사랑이 찾아온다”는 자막을 넣어 ‘썸남썸녀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했다.

이처럼 멤버들의 흥겨운 파티로 막을 내린 ‘썸남썸녀였지만 스타들의 반쪽 찾기란 기획의도를 접고 즐겁고 따뜻한 마무리에만 급급한 것 같아 아쉬움을 샀다. 애초 스타들의 사랑 찾기란 콘셉트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게 입증된 순간이었다. 방송 3개월 만에 사형선고를 받은 ‘썸남썸녀의 마지막은 그렇게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한편 ‘썸남썸녀 후속으로 단막극 ‘에이스(가제)가 편성될 예정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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