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청, 대당 240억짜리 `대테러 헬기` 구입 추진
입력 2015-07-29 08:48 

경찰청이 25년 이상 된 노후 헬기의 교체 작업을 추진한다. 대당 가격이 240억원에 달하는 중형 헬기로, 대테러 등 다목적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가격이 240억원 가량인 다목적 헬기 1대를 구매하는 입찰을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이 도입하려는 헬기는 조종석 2개를 포함한 14석 규모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헬기다.
대테러 특공대 1개팀(6∼7명)과 총기, 탄약을 실을 수 있는 규모인데다 레펠과 패스트 로프 장비가 장착돼 있어, 경찰은 우선적으로 이 헬기를 대테러 작전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입 예정인 헬기는 ‘호이스트란 인양기가 있어 산악지형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고, 탐조등과 열상 카메라로 실종자 수색도 가능하다.
항공카메라가 설치돼 교통단속에도 활용할 수 있고, 자동항법시스템과 야간투시장비가 있어 야간에도 비행이 가능하다.
경찰은 이 헬기의 용도를 ▲ 통합방위 및 대테러 작전 ▲ 집회·시위관리 및 경호·경비 ▲ 중요범인 추적 및 실종자 수색 ▲ 재해 또는 비상시 인명·재산의 구조 ▲ 긴급 환자 이송 및 화물 공수 ▲ 교통관리 및 공중정찰 등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보유한 헬기 19대 중 절반가량인 8대가 만들어진 지 25년 이상이나 됐다. 이 중 4대는 30년 이상이다.
경찰 헬기의 내구연한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통상 20∼25년 이상인 헬기는 교체 대상으로 여겨진다.
경찰은 30년 이상인 헬기 중 5인승 규모의 3대를 우선 퇴출할 계획이다. 안전상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도 어렵기 때문이다.
경찰은 내년에도 구매 예산을 편성해 중장기적으로 노후 헬기 8대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