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통기한은 엿장수 맘대로?"…제조시간 조작 식품 1천 곳 유통
입력 2015-07-29 07:00  | 수정 2015-07-29 07:39
【 앵커멘트 】
삼각김밥과 햄버거의 유통기한을 마음대로 늘려서 표시한 업체 5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유통기한을 속인 제품은 편의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1천여 곳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식품 제조 공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방금 만들어진 삼각김밥들이 한가득입니다.

유통기한이 찍힌 스티커만 붙이면 시중에 납품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김밥들은 8시간이나 유통기한이 조작된 제품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
- "(25일) 저녁 7시에 만드셨는데 지금 여기(상표)에 제조시간은 몇 시입니까? (26일 03시….)"

이 햄버거 제조업체도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했다가 딱 걸렸습니다.

단속반의 시계는 오전 10시를 가리키지만,

제조시간 표시는 오후 3시로 5시간이나 조작된 겁니다.

이렇게 유통기한을 맘대로 표시한 식품제조업체 5곳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삼각김밥과 햄버거, 샌드위치는 편의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 1천여 곳으로 납품됐습니다.

금액으로는 무려 8억 6천만 원어치입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담당구청에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화면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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