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대표단· 탈레반 첫 대면협상
입력 2007-08-11 06:17  | 수정 2007-08-11 06:17
아프간 피랍 사태 23일만에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이 성사됐습니다.
어젯밤 10시 45분부터 가즈니주의 주도 가즈니시티에서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접촉이 이루어졌다고요?

<기자>

네, 피랍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이 대면협상에 성공했습니다.


협상은 어젯밤 10시 45분부터 가즈니주의 주도인 가즈니시티에서 시작됐으며,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다국적군의 안전보장을 수용해 가즈니시티로 장소가 결정되면서 전격 성사됐습니다.

당초 탈레반이 유엔의 안전보장 없이는 협상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와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와의 통화로 밝혀졌는데요,

아마디는 가즈니주와 아프간 정부가 서면으로 안전보장을 함에 따라 탈레반이 협상팀 2명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상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45분 쯤 시작됐으며 최대 3시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사태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측이 기존 요구대로 탈반 수감자 8명 우선 석방이라는 협상 조건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한번의 접촉만으로는 양측의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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