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권 단독주택 재건축 속속 가시화
입력 2007-08-11 04:47  | 수정 2007-08-11 04:47
강남권 곳곳에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단지를 헐고 새 아파트를 올리는 재건축 사업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투자 가치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알아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 7, 8 구역입니다.


17만 5천㎡로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10개 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이곳은 지난 2005년 9월 기본계획이 확정됐고 내년 5월까지 구역 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석준 / 부동산 중개업자
-"조합인가 전 단계로 현재 정비구역 지정 완료 단계입니다."

현재 이곳 시세는 공동 주택을 기준으로 33㎡ 지분인 경우 3.3㎡당 4천만원에서 4천500만원선이고, 지분이 대체로 큰 단독주택의 경우는 3.3㎡당 2천100만원에서 2천300만원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송파구 거여동의 거여2구역은 뉴타운 호재로 가격이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노후된 단독주택 천300여 가구가 들어선 이 지역은 뉴타운 기본 계획이 나올 경우 구역 면적이 확대되고 용적률이 향상될 것으로 지역 부동산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는 거의 없고 지분이 33㎡ 안팎인 경우, 3.3㎡당 3천만원에서 3천500만원, 그 이상은 3.3㎡당 2천600만원선에서 시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정민 / 부동산뱅크
-"단독주택 재건축은 안전진단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에 공동주택에 비해서 사업진행절차가 빠릅니다. 게다가 지분이 공동주택에 비해 크기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확률이 큽니다."

반면 노른자위로 꼽히는 강남구 삼성동 98번지는 재건축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30% 이상 되야 하기 때문에 아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데다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제 1종 전용주거지역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단독주택 재건축은 일반 아파트보다 사업 추진속도가 빠르지만, 이처럼 걸림돌이 적지않아 투자를 검토할 때는 세밀한 사전 조사가 필수적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