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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 선언 "의료계 정부, 이제 안심해도 좋다"
입력 2015-07-28 14: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28일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지난 5월 20일 첫 환자 확진 판정 후 69일 만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집중관리병원(15개)이 지난 20일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 동안 새 환자가 없었으며 27일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상황을 종합할 때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치고 경제·문화·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정상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황 총리는 이번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국민 일상생활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메르스 후유증을 서둘러 극복하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황 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 메르스 피해 지원, 내수 활성화 등 부처별로 주어진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큰 타격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정상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정부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양성판정 30대 남성 림프종 환자 1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이 지나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다음 달 하순 이후에나 의학적·과학적 최종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도 이날 사실상 종식 선언을 긴급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AFP 통신 등은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메르스 종식 선언, 다행이다” 메르스 종식 선언, 의료진들 고생많았습니다”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그래도 끝까지 조심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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