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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폭락, 전 세계 증시 동반 하락…韓 증권가 반응은?
입력 2015-07-28 14: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중국 증시가 8% 넘게 폭락해 화제인 가운데 한국 증권가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정부 부양책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27일 전일 대비 8.48% 급락해 3,725.56을 나타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일 홍콩, 대만,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세계 주요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고, 코스피도 0.35% 하락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특히 중국 증시 투자전략으로 배당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되 중국 기업공개(IPO)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증시 방어를 위해 인위적인 시장 간섭에 나서 중국 증시의 효율성과 신뢰에 의문이 들고 있다"며 "단순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정부가 발권력을 동원하고 거래를 정지하는 것은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거래가 자주 정지된다는 점, 자금 수요가 많은 산업재와 소재 기업의 기업공개가 절반을 넘는다는 점, 외국인의 제약 요건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공모주 투자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 폭락이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면서 투자심리를 급속히 얼어붙게 하고 있다.
또 오늘과 내일 이틀간 열릴 미국 FOMC,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70선에 근접해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수출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을 가속화 할 수 있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란 변수까지 더해져 당분간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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