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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디돋보기] 한 여름에 들어도 좋은 재즈 신보…‘계절감 없어도 괜찮아’
입력 2015-07-28 14:02 
[MBN스타 남우정 기자] 신나는 리듬에 시원한 사운드로 무장한 여름 시즌송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가슴을 울리는 가사와 멜로디가 조합을 이룬 포크송과 재즈 신보들이 등장했다. 계절감없는 노래일 수도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귀를 사로잡는다.

휴키이스의 ‘벤자민 블루 후 스톨 더 문(Benjamin Blue Who Stole The Moon)

유년시절을 독일에서 보내고 성인이 된 후 영국 런던에서 생활한 휴키이스는 이방인의 감성을 노래도 담아왔다. 그는 최근 여행서 ‘헤이, 런던:뮤지션처럼 런던을 여행하다를 출간한 경험을 살려 이번 앨범을 발매했다.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이질감을 노래로 표현했고 특히 자연과 자연스러움을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사운드도 자연친화적으로 풀어내 듣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밴드 포(POE)의 보컬 물렁곈의 코러스에 참여했고 각기 다른 매력의 두 목소리가 만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마호가니 킹의 ‘운명

작년 12월 ‘브래드씨 이야기를 발표했던 마호가니 킹이 지난 21일 세 번째 싱글 ‘운명을 발표했다. ‘운명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재즈를 팝적인 요소로 풀어냈다.


귀에 잘 감기는 멜로디에 담담한 마호가니 킹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지며 ‘거친 파도처럼 밀려와 날 살아있게 해줘라는 가사가 여름날에 잘 어울린다.

더 필름의 ‘넌 괜찮니

계절마다 음원을 발표하기로 했던 더 필름이 여름을 맞아 팝 발라드 ‘넌 괜찮니를 공개하며 약속을 지켰다. ‘넌 괜찮니는 더필름이 유년시절에 좋아했던,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음악적 기술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더 필름이 좋아하고 동경했던 뮤지션들에게 바치는 오마쥬이기 때문에 이 곡은 여러 뮤지션의 색채가 드러난다. 특히 과거에 유행했던 10여년 전 노래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자신이 존경했던 뮤지션을 위한 오마쥬라고 밝힌 더 필름은 앨범 크레딧에 ‘This Song is especially dedicated to 데이빗 포스터, 유희열, 정석원(O15B). 어린 시절 나의 음악의 8할을 키워 준 당신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기도 했다.

유은진의 ‘러브 바이 유(Love By You)

유은진은 보컬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하며 이번 싱글을 발표했다. 직접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참여했으며 따뜻하고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보컬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가진 유은진은 특유의 보이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기타리스트인 강유중이 지원사격에 나서 유은진의 앨범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