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키움투자자산운용, 국내 운용사 첫 IPO 준비
입력 2015-07-28 10:45 

[본 기사는 7월 24일(13:5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키움투자자산운용(이하 키움운용)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내에서 자산운용사의 상장 사례가 없는 만큼 아직까지는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최근 국내 대형증권사 6~7곳을 대상으로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주식시장 상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RFP 발송은 운용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RFP 발송 건과 관련해 아직 긍정적인 답변을 준 곳이 없을 정도로 운용사의 IPO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회사 성장을 위해 IPO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만큼 대주주들이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94억원으로 ROE가 10% 수준이다.
관계자는 "해외 운용사들의 경우 IPO를 발판으로 크게 성장한 사례가 많다"며 "다만 본격적인 상장 준비는 적어도 2017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떠도는 키움증권의 인터넷은행 진출을 돕기 위한 전략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설정액 기준 업계 9위 운용사다. 지분 100%를 보유한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을 인수(755억원)해 지난해 12월 키움투자산운용을 출범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