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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이 가져올 SK 타선의 변화
입력 2015-07-28 10:35 
2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2015 KBO리그 SK 와이번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K 정의윤이 경기 전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6위 SK 와이번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 영입한 정의윤(29)의 활용폭은 넓다.
SK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43승41패 2무를 기록 중인 SK는 5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경기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에 승부수를 띄웠다. SK는 지난 24일 LG에 임훈, 진해수, 여건욱을 내주고 정의윤, 신재웅, 신동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SK는 타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타율 2할7푼으로 전체 6위에 올라 있는 SK는 경기 당 4.66점을 기록 중이다. 기대 이하의 득점력이다.
전반적으로 한 방이 부족하다. SK는 올 시즌 팀 장타율 3할9푼2리를 마크하며 10개 구단 중 9위에 처져 있다. 김용희 감독은 정의윤의 합류로 팀 장타율이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SK 타선의 내부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 중견수 김강민, 좌익수 이명기를 보유한 SK에서 정의윤의 포지션은 우익수가 될 전망이다.
정의윤이 우익수로 자리 잡게 될 경우 앤드류 브라운이 1루수나 지명 타자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정의윤이 지명타자로 나오는 방법도 있다. 브라운, 박정권, 정상호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아직 우익수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정의윤은 당분간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SK는 올 시즌 대타 타율 2할5푼을 기록 중이다. 승부처에서 정의윤이 한 방을 쳐준다면 SK 타선이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이재원, 이명기가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최근 최정의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의윤의 가세가 어떤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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