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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2024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 철회
입력 2015-07-28 05:14 
지난 1월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보스턴의 2024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 참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이 2024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을 철회한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패트릭 샌더스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스턴이 2024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에서 발을 뺀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지난 1월 미국의 2024 하계 올림픽 유치 도시 후보로 선정됐지만, 준비 과정에서 진통을 겪어왔다. 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측과 소통에 소홀했고, 지역 주민들과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핵심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보스턴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지난 5월 건설계 거물인 존 피시가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보스턴 셀틱스 공동구단주 중 한 명인 스티브 패글리우카가 새로운 위원장 자리에 올랐지만, 상황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결국 올림픽 유치 도전시 투입될 세금에 대한 동의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유치 반대 운동을 주도해 온 쇼우나 오코넬 주의원은 매사추세츠는 올림픽이 없이도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며 이번 결정을 반겼다.
보스턴의 이번 결정으로 USOC는 올림픽 유치 신청서 제출 마감시한을 7주가량 남겨놓은 가운데 유치 도전 자체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후보 도시를 찾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AP통신은 이들이 새로운 후보지를 찾을 경우, 로스앤젤레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는 1932, 1984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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