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증시 8% 폭락 '아시아 동반 하락'…유럽증시도 약세 출발
입력 2015-07-27 20:05 
중국증시 폭락/사진=MBN
중국증시 8% 폭락 '아시아 동반 하락'…유럽증시도 약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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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8% 넘게 폭락했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동반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27일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5.35포인트(8.48%) 하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선전 성분지수도 1,025.47포인트(7.59%) 추락한 12,493.05으로 마감됐습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15포인트(0.35%) 떨어진 2,038.81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5.22포인트(3.25%) 급락한 751.04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95% 내린 20,350.10에 끝났고, 1부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1.08% 낮아진 1,638.04에 마쳤습니다.

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는 그러나 0.40% 오른 5,579.20에 마감했습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2.41% 떨어졌습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3% 넘게 떨어졌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4.5%가량 폭락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내린 11,287.77로 출발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2% 떨어진 5,030.89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오른 6,583.04로 개장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내 약세로 밀려 0.2% 넘게 내린 채로 거래됐습니다.

이날 중국증시가 떨어진 것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4,100선까지 재돌파하며 기세좋게 상승했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차례로 4,000선, 3,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상하이, 선전 두 증시에서만 1천여개 업체가 하한가(10%)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 2주간 반등을 이어왔던 증시의 회복 기반이 아직 충분히 다져지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인허(銀河)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 회복세의 기초가 불안정하고 하반기 중에도 증시파동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유동성에 대한 불안정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불안감을 키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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