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삭제된 51개 파일 내역 공개
입력 2015-07-27 19:41  | 수정 2015-07-27 20:08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오늘 국정원이 공개한 자료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자료 공개가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국정원은 임 모 직원이 죽기 직전 삭제한 51개 파일의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파일이었고 어떤 용도로 사용됐을까요?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은 임 모 씨가 숨지기 직전 삭제한 51개 파일 내역을 밝혔습니다.

대북 대테러용과 국정원 자체에서 모의 실험한 게 대부분일 뿐, 국내 사찰용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대북 대테러용이 10개 있었고, 접속했지만 안 된 게 10개 있었어요. 31개는 국내 실험용…."

국정원이 통신 회선 IP에 스파이웨어, 즉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원 자체 실험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위원
- "내국인은 내국인이지만 아무 문제 없는 내국인이에요. 우리 (국정)원의 실험용이에요."

이어, "원격으로 카카오톡을 도청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국정원은 거듭 해명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자료 제출 없이 말로만 믿어달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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