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휴식형·스포츠형·휴가 반납형…대통령 휴가 각양각색
입력 2015-07-27 19:40  | 수정 2015-07-27 20:5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 표정도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특징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1. 휴식형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저도는 박 대통령이 과거 영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등 가족과 함께 한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태 여파로 청와대에서 머물렀고, 올해도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관저에서 조용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이던 충북 청주의 청남대를 즐겨 찾았습니다.

과거 옥중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은 독서와 산책으로 휴가를 보냈습니다.


2. 스포츠형

테니스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습니다.

또 진해 해군 휴양소에서 휴가를 보낼 때는 짬짬이 낚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체력은 남에게 빌릴 수 없다'는 어록으로 유명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휴가 때는 청남대를 찾아 아침 조깅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스포츠맨'으로 불렸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습니다.

3. 휴가 반납형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계획했지만,
탄핵 사태와 집중호우,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로 세 차례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현안을 살펴야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사진출처 :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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