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운전자, '손도끼'로 택시 '퍽'
입력 2015-07-27 19:40  | 수정 2015-07-27 20:24
【 앵커멘트 】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50대가 도로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아찔한 역주행도 모자라 마주 오던 택시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택시를 부수는 난동을 부렸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럭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달려옵니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 직전, 급제동으로 간신히 멈춥니다.

아찔한 역주행을 한 트럭 운전자는 되레 화가 난 듯,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을 기세로 위협합니다.

차에서 무언가를 찾아 비틀거리며 내리는 운전자.


자세히 보니 손에 흉기를 들었습니다.

((현장음))
"술 취한 사람이 운전해서 앞을 딱 가로막고 도끼 가지고…(내려! 내려!) 어! 아저씨! '퍽'"

트럭 운전자 58살 최 모 씨가 흉기로 택시 조수석 유리창을 부순 겁니다.

▶ 인터뷰 : 정은남 / 피해 택시 운전자
- "도끼를 가지고 내려서 갑자기 이 사람이 두 번을 (유리창을)때리면서 (유리창) 파편이 날아오니까 뒤에 있는 승객이 너무 공포에 떨었고…."

최 씨는 혈중알콜농도 0.184%,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윤태 / 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는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날부터 술을 먹었다는 거로 봐서 술을 상당히 많이 마신 것으로…."

경찰은 최 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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