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액권 도안...시민들 뜨거운 관심
입력 2007-08-10 14:17  | 수정 2007-08-10 14:17
한국은행이 고액권 도안 초상인물로 10명의 후보를 발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4천여 건 이상의 글이 올라오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취재에 강영희 기자입니다.


한국은행은 고액권 도안 후보 10명을 발표하며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인터넷 게시판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게시판에 4천5백여건 이상의 글이 올라오는 등 고액권 도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인물은 바로 김구 선생입니다.

인터뷰 : 이행선 / 경기도 의정부
- "요즘 통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김구 선생님이 과거에 문제시했던 것들이, 통일문제도 다시 거론되고 있기 대문에 김구 선생님을 다시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선택했으면 좋겠다."

한 설문조사에서도 김구 선생이 36.1%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신사임당과 유관순 열사, 정약용 선생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구 선생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장영실은 과학계의 숙원이기도 해 둘 중 누가 선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명 인물로는 최초로 여성이 선정될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한층 높아진 여성의 지위를 반영해 화폐 도안에 여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여성계를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윤성 / 경기도 수원
- "요즘 여성들이 많이 활동을 하지 않나. 여성의 신장된 지위 뒷받침한다는 의미에서 유관순 언니 하면 좋을 것 같다."

선호도에서는 신사임당이 유관순 열사를 앞지르지만, 신사임당의 경우 아들 율곡 이이가 5천원권에 있는 점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명 후보군 이외의 인물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후보군 이외의 인물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게시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광개토대왕이 높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병기 / 경기도 고양시
- "광개토대왕비가 중국 지역에 있는데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넓게 영토 확장했던 시절의 업적이 있어서 그 점이 좋다."

강영희 / 기자
- "한국은행은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초 이전까지 고액권 초상인물을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만큼 공정하고 신중하게 선정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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