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전문가 국정 참여 확대 위해 국회의원 증원도 가능”
입력 2015-07-27 10:08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독일형 명부식 비례대표제 이런 것이 더 확대되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원 증원 이슈와 관련해 국정이 워낙 복잡다단해지고 있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각 분야의 전문가가 좀 더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 숫자는 좀 늘어날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 선언을 앞두고 서울시의 대응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박 시장은 심야 긴급 기자회견 개최 등 선제적 대응으로 중앙정부와 갈등도 있었다는 의견에 대해 개인적 감정보다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잘 작동이 돼 시민 혼란이 방지되는 걸 바랐다”며 초기 갈등이 있었지만, 협력을 해서 그나마 이렇게 빨리 확산을 막고 진정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청와대나 중앙정부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이렇게 잘 해결된 게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메르스 사태 후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청년 실업이 심각하고 가계부채가 1100조원을 넘어선 이런 상황에서 제가 무엇에 연연하겠느냐”며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란 마음가짐으로 시장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국가정보원의 내국민 사찰 의혹 논란과 관련해선 국가 안전, 안보의 핵심축인 국정원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 문제가 정쟁으로 비화하거나 더 큰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게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 추진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특사가 사법정의에 훼손이 된다. 그런 점은 잘 고려해서 국민 통합과 공감, 납득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