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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붕괴’ 텍사스, 에인절스에 KO...추신수는 결장
입력 2015-07-27 08:10  | 수정 2015-07-27 09:29
텍사스 레인저스가 LA에인절스에게 크게 패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애너하임 원정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연승 행진을 마무리하며 시즌 47승 50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5승 43패로 같은 날 캔자스시티 로열즈에게 1-5로 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추신수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5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6회 팀이 5실점하며 승부가 기울자 휴식을 취했다. 전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조시 해밀턴이 7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0-1로 뒤진 3회 2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전 안타, 4회 2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고으로 2득점하며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르티네스가 4회말 C.J. 크론에게 솔로 홈런, 5회 1사 만루에서 에릭 아이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텍사스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불펜진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6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앤소니 바스가 송구 실책과 안타 2개를 내리 얻어맞으며 1실점했다. 좌완 샘 프리먼이 좌타자 콜 칼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 등판한 패튼이 트라웃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며 4-8이 됐다.
텍사스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탰지만, 7회말 마운드가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이번에는 키오네 켈라였다. 1사 1, 2루에서 다니엘 로버트슨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여기에 중계 과정에서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로버트슨까지 홈으로 들어와 4-11까지 벌어졌다.
마무리도 깔끔하지 못했다. 7회 2사에 구원 등판한 완디 로드리게스는 이어 등판한 8회 4개의 안타를 무더기로 허용하며 2점을 더 허용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더 이상의 불펜 소모는 무의미하다고 판단, 내야수 아담 로살레스를 불펜 대기 시켰지만, 로드리게스가 8회를 마무리하며 로살레스가 마운드에 오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도어는 9회말 감각 점검 차원에서 등판한 상대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엘비스 앤드루스는 1사 2, 3루에서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1회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 6회 패튼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리며 시즌 네 번째이자 통산 일곱 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98경기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2000년 트로이 글라우스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단 시간 30홈런 기록(100경기)을 단축시켰다.
푸홀스는 5회 도루를 추가, 통산 100호 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500홈런에 이어 100도루까지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 행크 아론, 윌리 메이스 이후 처음으로 500홈런 타율 3할 100도루를 동시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에인절스에서 치른 6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2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에인절스 역사상 좌완 중에는 최초이며, 제러드 위버(2006년, 7경기) 이후 최고 기록이다.
히니는 또한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팀이 승리하면서 에인절스의 ‘승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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