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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한·미·일 메이저 석권…이젠 ‘메이저 연승’ 기록 도전장
입력 2015-07-26 18:05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 사진=(여주) 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위한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26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컵을 품으며 ‘인지슬램을 달성했다.
5언더파 211타 공동 2위에 자리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박결(19.NH투자증권)을 3타차로 여유롭게 따돌린 전인지는 KLPGA 투어 시즌 4승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일본-미국-한국 메이저대회를 차례대로 석권한 전인지는 신지애가 갖고 있던 한국, 미국 메이저 석권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지슬램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제 남은 건 여자골프 메이저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만 남았다. 전인지는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사냥을 나선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처녀 출전이지만 우승 가능성은 높다.
전인지는 이미 지난 5월과 이달 초 전인지는 첫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올 시즌만 벌써 여섯 차례 우승컵을 품에 안은 기록이 말해주듯 샷 감각을 최고로 끌어올린 만큼 지난 2013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세웠던 메이저 3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도 남았다.

전인지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오는 9월 열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날 밤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전인지는 "유독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많은 만큼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면서 "메이저 2연승을 위해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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