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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경기 패배 "안 좋은 일로 잠도 못 잤다" 심경 고백
입력 2015-07-26 08:37 
최홍만 /사진=로드FC
최홍만 경기 패배 "안 좋은 일로 잠도 못 잤다" 심경 고백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이 종합격투기(MMA) 복귀전에 패배한 후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최홍만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로드 FC 24' 제7경기(무제한급)에 임하여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에게 경기 시작 1분 27초 만에 펀치 KO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후 2119일 만에 종합격투기(MMA) 경기에 나섰으나 결국 패배했습니다.

이에 따라 K-1 지역 대회 우승경력이 무색해졌습니다.


'로드 FC 24'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일본에 와서 안 좋은 기사를 접해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면서 "잠도 못 자고 너무 심리적으로 말렸던 것 같다. 몸 관리를 너무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문홍 로드 FC 대표도 "최홍만이 잠은 물론이고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진경찰서는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최홍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27일 A씨한테 1억 원, 2014년 10월 28일에는 B씨로부터 255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2014년 5월 피소됐습니다.

지난 5월 경찰 출석에서는 "사기가 아니다"면서 "A씨에게 1800만 원, B씨에게 500만 원을 갚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홍만은 25일 오전 로드 FC 24 출전에 앞서 한국 기자들에게 "B씨와는 이미 2015년 초 민형사상 모든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 잘하고 이기고 오라는 응원까지 받았는데…"라면서 "A씨와도 계속 대화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오해가 풀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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