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린업 홈런 침묵? 모창민·지석훈 `한 방` 있다
입력 2015-07-25 06:02 
NC 모창민이 5월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선이 최근 침묵하자 하위타선이 홈런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9로 졌다.
그러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모창민은 2-2로 맞선 2회말 두산 선발 허준혁에게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0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아치다.
모창민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122경기에서 타율 0.263 16홈런 72타점을 기록해 NC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초반에도 주전으로 나오던 그는 잦은 수비 실책 등으로 지석훈에게 주전자리를 내줬다. 이날은 손시헌의 결장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지석훈도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회 구원투수 홍성민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달 1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홈런으로 지난 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선발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지석훈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이들의 홈런포는 하위타선에서 나왔다는 점과 최근 중심타선의 장타가 침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24일까지 팀 홈런 90개로 전체 4위에 올라 있는 NC는 특히 팀 내 홈런 순위 1~3위가 최근 아치를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리그 홈런 2위 에릭 테임즈(28개)는 14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홈런이 없다. 나성범(16개)은 9일 KT 위즈전, 이호준(16개)은 지난 달 19일 한화전 이후 대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동반으로 장타가 침묵하며 NC의 파괴력이 다소 떨어져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11안타가 폭발했지만 후반기 첫 두경기였던 21일과 22일은 팀 득점이 각각 1점, 3점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이호준은 가벼운 손바닥 부상 등으로 3일 연속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