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상승폭 '뚝'..."단기 영향 그칠 것"
입력 2007-08-09 18:12  | 수정 2007-08-09 19:03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초반 25포인트까지 오르던 코스피지수는 전격적인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치며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19일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5.27포인트 오른 1908.68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4.73포인트 오른 812.69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콜금리 인상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증권 전략분석실장 - "일단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인 것은 사실이다. 정책목표도 자산가격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불가피해보인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 의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만큼, 이번 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장기적인 상승추세 자체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많습니다.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전체 한국증시의 펀더멘탈이 양호한데다 증시의 유동성도 여전히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단기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두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우리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더이상 낮지 않은데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상반기와 같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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