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 북부권 산성터널 인근 들썩이는 이유가…
입력 2015-07-23 19:49 
부산 북부권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산성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북구 화명동과 금정구 장전동 일대 집값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금정산을 관통하는 도로인 산성터널은 지난해 4월 10일 기공식을 진행,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이다.
23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장전동 아파트는 2014년 6월 3.3㎡당 875만원에서 2015년 6월 3.3㎡당 980만원까지 약 11%(105만원) 상승하며 같은 기간 부산시 시세 증가율인 6%(696만원→742만원)를 상회했다.
산성터널 개통로 인근 금정산2차쌍용예가 전용면적 59㎡의 경우 2014년 6월 2억9700만원에서 2015년 6월 3억3250만원으로 1년 만에 3550만원 상승 11%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장전동 아파트는 시세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부산시 평균이나 금정구 평균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산성터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산성터널 개통로 주변에 위치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의 경우 전 평형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용면적 71㎡의 경우 2014년 6월 3억 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가 2015년 6월 3억4000만원까지 올라 12%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산성터널이 개통되면 금정구와 북구를 잇는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만덕터널이나 양산시 우회, 아니면 산성로를 따라 금정산을 넘어야 하지만 터널이 뚫리면 불과 몇 분 만에 화명신도시에서 금정과 동래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7년 산성터널이 개통되면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외부순환도로망이 구축돼 지역간 산업·물류 활성화로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도심교통난 완화 및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덕터널 지·정체 완화와 동·서간 산업·물류·관광활성화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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