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향군인회 돈선거 의혹에 입 다문 보훈처
입력 2015-07-23 19:41  | 수정 2015-07-23 20:11
【 앵커멘트 】
돈 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재향군인회 회장 선거에 대해 국가보훈처가 특별감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감사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모자라 대변인은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재향군인회 35대 회장 선거 당시 금품과 인사청탁이 오갔다는 의혹이 일자 감독기관인 국가보훈처가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보훈처는 지난달 26일부터 한 달 가까이 조사를 했고, 이번 주까지 감사결과를 내놓겠다고 했지만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안을 설명하던 보훈처 대변인의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대부분 회피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장재욱 / 국가보훈처 대변인
- "제가 정확하게 답변드릴 게 아닐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대변인으로서 답변할 소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예 질문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재욱 / 국가보훈처 대변인
- "(그 의혹은 없었습니다. 그러면 없는 것입니까?) 노코멘트하겠습니다."

급기야 일방적으로 브리핑을 끝내려고도 합니다.

▶ 인터뷰 : 장재욱 / 국가보훈처 대변인
- "그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질문 더 있습니다.)"

산하 기관의 부정선거 의혹에 쉬쉬하는가 하면, 대변인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애초 제대로 감사할 마음이 있었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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