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촌 털기 쉬웠어요"…렌터카로 돌며 억대 훔쳐
입력 2015-07-23 19:40  | 수정 2015-07-24 07:35
【 앵커멘트 】
렌터카를 타고 농촌지역을 돌며 억대의 금품을 훔친 2인조 빈집털이범이 붙잡혔습니다.
수법이 얼마나 치밀했던지 1년 반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두 명의 남성이 한 농촌 마을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마을을 빠져나가는 두 남성.

빈집에 들어가서 금품을 훔친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서랍에) 70만 원 넣고 15만 원은 병원비 하려고 했는데 다 가져갔어요."

범인은 36살 김 모 씨와 34살 박 모 씨.


농촌 빈집만 돌며 1억 3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시골은 도시보다 방범이 열악해서 현금과 귀금속을 노렸어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이동할 때는 렌터카만 이용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차량 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차는 마을에서 1km 떨어진 곳에 세워 놓고 걸어서 이동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범행도 겨울에는 쉬고 봄, 여름, 가을에만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소견영 / 전북 남원경찰서 강력팀장
- "농촌 주민들이 일이 없는 겨울철은 피하고 농민들이 농사일로 바쁜 농번기 때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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