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암물질 범벅 어린이 수영복…17개 제품 리콜
입력 2015-07-23 19:40  | 수정 2015-07-23 21:32
【 앵커멘트 】
아이용 물놀이 용품 꼼꼼하게 잘 고르셔야겠습니다.
끈이 쉽게 풀리는 수영복, 두께가 너무 얇은 튜브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들이 무더기로 리콜조치 됐습니다.
발암물질이 나온 수영복도 적발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이 수영복에서 인체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이 대거 검출됐습니다.

지퍼 고리와 캐릭터 그림 등에서 기준치의 최고 265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나온 겁니다.

또 이랜드 월드가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어린이 수영복에서는 발암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됐습니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수영복도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어린이 수영복은 허리에 조이는 끈이 반드시 고정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수영복은 보시다시피 끈이 길게 풀립니다. 자칫 미끄럼틀 등에 끼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놀이 용품 중에서는 브라이트사가 수입한 어린이용 튜브의 두께가 기준치보다 10%가량 얇았습니다.

▶ 인터뷰 : 신상훈 / 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튜브의 두께가 얇다 보면 공기 압력으로 터질 확률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더 위험에 많이 노출된다고 보입니다."

이와 함께 노가 쉽게 구부러지는 보트 제품과 어린이의 손이 들어가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 살충기 등도 리콜 조치됐습니다.

국가표준원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 리콜 제품의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적으로 판매를 즉시 차단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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