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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경기 도중 ‘폭발물 설치 신고’ 해프닝
입력 2015-07-23 19:24  | 수정 2015-07-23 19:26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말이 진행되던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된 후 오후 7시 15분경 취소결정이 났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23일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송파경찰서에서 긴급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LG 구단 관계자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잠실야구장 중앙 타자석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송파경찰서 소속 경찰과 형사 10여명은 이날 신고를 받은 즉시 출동해 현장 검색을 실시했다. 잠실구장에는 ‘중앙 타자석이 없다. ‘중앙 타자석이 아닌 ‘중앙 탁자석(테이블석)으로 판단하고 검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중앙 탁자석을 위주로 1차 육안 검색 결과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를 조회한 결과 공중전화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말만 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며 위험한 수준이 아닌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이날 경기를 맡은 KBO 리그 심판진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현재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추가 정밀 검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오후부터 내린 비로 관중이 많지 않았다. 또한 1회 경기 도중 때마침 내린 비로 오후 6시43분 경기가 우천 중단되면서 중앙 테이블석에 앉아 있던 관중들도 복도로 비를 피한 상태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오후 7시13분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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