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그룹, `정용진표 페이`로 간편결제 시장 `노크`
입력 2015-07-23 18:34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자사의 대형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정용진표 페이로 간편결제 시장 문을 두드린다. 기존 간편결제 시장이 전자통신 업계를 중심으로 유통업계와는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국내 대형유통사가 직접 간편결제 시장에 나서면서 판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신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인 SSG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SG페이는 현금이나 상품권 등으로 충전된 선불식 ‘SSG머니와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동시에 가능한 복합결제 서비스다. 10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할 때 SSG머니로 6만원, 신용카드로 4만원을 나눠서 결제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내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은행 계좌를 이용한 직불 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SG페이는 쿠폰 적용이나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 간편결제, 현금 영수증 발행 등 결제 관련 모든 과정을 바코드에 한 번 찍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 주요 관계사 9군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신세계그룹은 오는 10월까지 신세계 전 관계사로 사용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 내에 주유, 극장, 교통, 항공 등 가맹 제휴사를 늘리고 공과금이나 관리비 납부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27일까지 SSG페이 앱을 내려받은 후 회원으로 가입하면 선착순 100만명에 한해 SSG머니 3000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연계해 나간다. 2100만명의 신세계포인트 회원과 백화점, 이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조기 안착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SSG페이는 기존 결제방식의 불편함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이러한 고민을 IT와의 융합을 통해 해결해 결제 전 과정을 간단하게 개선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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