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행정공제회 해외투자로 `깜짝실적`…상반기 386억 순익
입력 2015-07-23 17:22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해외주식투자 부문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거둔 연간 순이익 79억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23일 행정공제회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목표치인 67억원보다 6배 가까운 규모다. 상반기 중 829억원의 수익을 거둔 해외 주식투자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2억원을 버는 데 그쳤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평가손으로 잡힌 325억원이 하반기에는 평가익으로 잡힐 가능성이 높아 올해 전체 이익 규모는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이익 목표치를 1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24일 퇴임을 앞둔 이인화 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행정공제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말 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3년 연속 적자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해 3월 대의원대회에서 해임안이 상정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해 최근 실적 개선 분위기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유상수 새누리당 정책조정위원회 안전행정위 수석전문위원은 오는 27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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