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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미니언즈’, 귀여움은 ‘두 배’ 웃음 포인트는 ‘글쎄’
입력 2015-07-23 16:59 
[MBN스타 김진선 기자] 애니메이션 ‘미니언즈가 뚜껑을 열었다.

‘미니언즈는 전 세계 45개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슈퍼배드 시리즈 속 슈퍼 악당 그루를 만나는 미니언즈들이 어디서 왔고, 어떤 존재인지를 낱낱이 공개했다.

공룡을 악당으로 섬기는 것부터 시작해, 석기시대, 이집트 파라오, 중세시대를 거쳐, 최고의 악당을 찾는 미니언즈의 모습은, 귀엽고 앙증맞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작은(?) 실수로 인해 섬기던 보스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과정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섬기는 보스가 없자 망연자실해 하는 미니언즈의 모습과 함께 케빈, 스튜어트, 밥이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은 ‘슈퍼배드 시리즈를 떠올리게 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1968년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니언즈의 활약은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세계 악당 챔피언십에서 최초의 여성 악당이 된 스칼렛을 만나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관을 훔치는 계획에 동참하게 되지만, 일은 예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게 된다.

좌충우돌, 스펙터클한 모험을 하는 미니언즈의 모습은 웅장하게 드러나는 뉴욕의 모습과 함께 볼거리를 더한다. 또, 비틀즈, 더후, 지미 헨드릭스 등의 신나는 록 음악은 박진감 넘치는 음악은 케빈, 스튜어트, 밥의 행동과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산드라 블록, 존 햄, 마이클 키튼의 목소리와 한 사람의 목소리라고 믿기 힘든 피에르 꼬팽 감독의 귀여운 목소리는 ‘미니언즈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다.

하지만 ‘슈퍼배드 시리즈보다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다. 미니언즈들은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울 뿐, 중반부 늘어지는 느낌과 전작에 비해 찾을 수 없는 웃음 포인트는 다소 지루함을 자아낸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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