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주식매수청구대금 195% 급증
입력 2015-07-23 16:46 

올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주식매수청구 대금이 27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4.6%나 급증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 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65개사로 전년 동기(35개사)보다 85.7%나 늘었다. 이와 함께 주식매수청구 대금도 지난해 상반기 920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271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31개사(47.7%), 코스닥시장이 34개사(52.3%)였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52개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양수·양도 7개사, 주식교환·이전 6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주식매수청구대금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가 주식교환으로 1964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해 전체 대금의 약 72%를 차지했다.

그밖에 현대하이스코가 합병으로 491억원을,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영업양수로 173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되었을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청구하는 권리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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