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국정원 직원 차량 번호판 바꿔치기 아니다"
입력 2015-07-23 16:02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차량 번호판이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경찰이 이를 일축하는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는 23일 녹색 번호판을 부착한 마티즈 차량으로 유사상황에서 재연실험을 한 결과 CCTV에선 흰색으로 보였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최종 판단할 예정이나 전문가 의견, 재연결과, 차량 특징점 분석결과, 변사자 최종행적, 차량 이동 경로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변사자의 차량이 아니라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병헌 최고위원은 해당 요원이 운행한 차량의 번호판은 초록색인데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CCTV 사진을 보면 흰색”이라면서 초록색을 흰색으로 우기는 이런 행위야 말로 진실을 덮으려는 상징적 행위”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경찰은 저화소 카메라의 경우 빛의 간섭, 촬영 각도 등에 따라 깨짐현상 등이 발생해 실제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촬영 카메라의 거리와 각도가 달라 번호판의 가로 세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재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체의 비율이 실제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과 다르다 ‘안테나 등 차량 부착물이 보이지 않아 동일한 차량이 아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 촬영 카메라와의 거리와 각도에 따라 차체 비율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전문가가 밝히고 있고, 영장자료의 화질을 개선하고 보정작업을 한 결과 차량 부착물도 실제 차량과 유사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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