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드론시장 선점 노리는 소니의변신
입력 2015-07-23 14:36 

일본 전자기업 소니가 드론(무인항공기) 시장에 진출한다.
소니는 2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8월초 로봇제작 전문기업 ZMP와 합작해 ‘에어로센스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 자본금은 10억엔(약 93억7840만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로센스는 소니가 보유한 관측기술을 드론에 탑재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탐사 및 측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니의 이미지센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40%)로, 아이폰 및 갤럭시 시리즈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소니의 드론서비스는 내년초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001년에 설립된 ZMP는 각종 자동운전기기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합작을 통해 드론 제작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게 된다. ZMP는 일본 모바일게임 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함께 무인 교통사업도 준비중이다.
두 회사는 이미 공동으로 무인자동차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소니는 이를 위해 ZMP에 10억엔을 투자한 바 있다.
일본에서 드론 사업을 하는 기업은 농업용 무인 헬리콥터를 판매하는 ‘야마하 모터, 후쿠시마 원전 시설 점검용 드론을 제작한 벤처기업 ‘ASCL 등이 있다. 드론 사업 진출은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려온 소니의 구조조정 작업 일환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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