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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홍준표 `成 리스트` 재판 시작…서울변회"동기 변호사 선임, 재배당 필요"
입력 2015-07-23 14: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첫 재판부터 이 전 총리의 변호인은 성완종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은 검찰이 증거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검찰은 중요 참고인의 기억이 흐려지지 않게 빠르게 재판해달라고 맞섰다.
성완종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재판도 처음 열린다.

두 사람 모두 거물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했다. 이 전 총리 측 이상원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으로 사건 재판장인 엄상필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다. 또한 박철언 전 국회의원의 맏사위다.
홍준표 지사가 선임한 이광범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형이 이상훈 대법관. 함께 변호를 맡은 이철의 변호사는 사건 재판장인 현용선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에 서울지방변호사회(김한규 회장)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재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재판부 재배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3일 서울변회는 성명을 내고 "재판 직전에 이르러 재판장과 동기인 전관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는 것은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재판장과의 연고관계나 전관의 영향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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